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한여름과는 달라졌습니다.
늦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절기, 처서에 대해 알아보고 처서에 먹는 음식, 처서 보양식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처서 날짜
2023년 처서 날짜는 양력 8월 23일 수요일입니다.
처서 뜻
처서 매직이라고 우스개 소리로 말하는 처서는 한자로 곳 처(處), 더울 서(暑)를 쓰며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절기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처서에 먹는 음식
처서는 여름의 끝과 맞닿아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한낮에는 아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이기도 합니다.
환절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몸에 좋은 보양식을 잘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처서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추어탕, 애호박을 넣은 칼국수, 여름 과일 등이 있습니다.
① 추어탕
처서에 챙겨 먹기 좋은 음식 중 하나인 추어탕은 속을 따뜻하게 해 줘 원기를 보충시켜 줍니다.
미꾸라지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오메가3, 미네랄, 칼슘, 철분 등의 영양 성분이 골고루 들어 있어 면역 강화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미꾸라지의 풍부한 비타민D와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A는 야맹증 예방과 눈 건강을 지키는데 좋습니다.
② 애호박을 넣은 칼국수
여름철 대표 채소인 애호박을 넣고 끓인 칼국수도 이맘때쯤 챙겨먹으면 좋은 음식입니다.
애호박을 듬뿍 넣은 칼국수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 건강에 이롭습니다.
애호박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이 눈 건강을 지켜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위의 점막을 보호해 주고 위궤양과 같은 위장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압을 조절하고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③ 복숭아
몸에 좋은 여름 과일들도 많지만 특히 복숭아는 여름철 대표 과일로, 더위가 한풀 꺾이는 처서에 당도가 가장 높아져서 맛이 좋다고 합니다.
복숭아는 체내에 흡수가 빠른 각종 당류와 유기산,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무더운 날씨 탓에 쉽게 지치는 여름철 피로해소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복숭아의 성질은 따뜻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장을 부드럽게 해 변비 완화에도 좋은 과일입니다.
처서에 하는 일
① 벌초
여름에는 풀이 잘 자라서 벌초를 하기 힘듭니다.
처서가 지나면서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지고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산소의 풀을 깎아 벌초를 합니다.
② 젖은 옷 · 책 말리기
여름 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햇볕에 말리는 일을 합니다.
백로 날짜
다음 절기인 백로는 9월 8일 금요일로,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24절기 중 15번째로 처서와 추분사이에 있습니다.